현지인의 뉴욕 추천 버킷 리스트입니다💌
노마드의 쉬운 웰니스
뉴욕을 더 뉴욕스럽게 (2):
MoMA 지구와 센트럴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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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마드의 쉬운 웰니스 뉴욕의 실리아입니다.
지난 주의 링컨 센터 즐기기 편에 이어서 오늘은 역시 맨해튼의 현대 미술관 모마(MoMA: Museum of Modern Art) 및 주변 지역, 그리고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즐기기 편을 공유하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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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MoMA) 테라스 카페
이미지 출처: 모마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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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관 (MoMA) 지구
뉴요커들과 뉴욕을 찾는 많은 분이 사랑하는 뮤지엄 모마 (MoMA: Museum of Modern Art). 재정 규모 면에서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큰 사설 비영리 재단으로 1880년부터 1980년의 현대 미술을 다루고 있죠. 모마의 아트를 감상하는 데에만 반나절이 걸리는데요, 오디오 웹페이지*에서 작품 번호를 넣어 설명을 들으면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모마 iOS 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제부터인지 보이지 않네요). 또한 테라스 카페가 있는 6층, 혹은 1880년~1940년 작품들이 전시된 5층부터 관람을 시작하셔서 아래로 내려오시면 연대순으로 작품을 보시는 것이 됩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 (Les Demoiselles d'Avignon) 외에도 잭슨 폴락(Jackson Pollock), 마크 로스코(Mark Rothko) 등 거장들의 작품들을 즐기시고 나면, 좀 다리가 지치겠죠? 모마 가든(Abby Aldrich Rockefeller Sculpture Garden)에서 쉬어가는 것도 좋지만, 이왕 뉴욕까지 먼 걸음을 하셨으니, 근처의 맛있는 음식을 내놓는 레스토랑과 멋진 살롱을 일정에 추가해 보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먼저, 모마에 위치하는 더 모던(The Modern)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으로 유명 셰프 토마스 앨런(Thomas Allan)이 이끌고 있는데요, 컨템포러리 메뉴가 인상적일 뿐만 아니라, 세련된 분위기의 바를 즐기거나 잘 차려입은 다른 손님들을 살짝살짝 엿보기에도 좋은 장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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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가든(Abby Aldrich Rockefeller Sculpture Garden)
이미지 출처: 뉴욕 현대 미술관 (MoMA)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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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 바로 건너편에는 제가 뉴욕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 중 하나인 바카라 호텔(Baccarat Hotel)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프랑스의 럭셔리 크리스탈 브랜드 바카라(Baccarat)가 운영하는 플래그십 호텔로, 가격대는 조금 높지만 온통 크리스털로 장식된 그랑 살롱은 한 번 쯤 애프터눈 티 세트를 즐기며 사진 기록을 남길만한 아름다운 장소에요. 제가 운영하는 아이웨어 브랜드인 Spinoza 행사를 두 번 호스트했던, 개인적으로 참 특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모마에서 가까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아메리칸/프렌치 레스토랑 퍼 세(Per Se),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레아(Marea), 해산물로 유명한 르 버나딘(Le Bernadin), 스웨디시 레스토랑 아쿠아빗(Aquavit) 등이 가볼 만하여 추천해 드립니다. 그밖에 로버트(Robert)라는 레스토랑은 컬럼버스 서클(Columbus Circle)에 위치하는 뮤지엄 오브 아트 앤드 디자인(Museum of Arts & Design)의 꼭대기 층에 입지하고 있는데요, 음식 맛과 와인 리스트도 괜찮고, 무엇보다 밤과 낮의 느낌이 다른 센트럴 파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종종 찾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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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바카라 호텔의 쁘띠 살롱과 그랑 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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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 피크닉
뉴욕살이 10년 차인 제가 한 7년 차쯤에야 센트럴 파크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터득했는데, 여행 오시는 분들께 공유해 드립니다.
일단 씨티 바이크* 앱을 다운 받으시고, 24시간에 15불을 부과하는 데이 패스를 구매하세요(30분에 4불인 싱글 트립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센트럴 파크를 크게 한 바퀴 돌아보는 거죠.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꽤 터프한 코스이기에 운동복 차림이 좋겠어요. 중간중간 자전거를 대고 좀 쉬어도 되는데, 씨티 바이크 단기 패스는 추가 요금을 물지 않으려면 30분에 한 번은 스테이션을 찾아 주차했다가 재이용해야 하니 참고하세요. 운동 목적이라면 쉬지 않고 돌아보는데 45분 정도 걸리고, 쉬엄쉬엄 돌아볼 목적이라면 어퍼이스트 72번가 출구에서 나가서 자전거를 주차하고, 랄프 로렌(Ralph Lauren)에서 운영하며 어퍼 이스트 로컬들이 사랑하는 플래그십 카페 랄프(Ralph)에서 쉬어가셔도 좋겠습니다.
뉴요커들은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쉽 메도우(Sheep Meadow)와 같은 널따란 잔디밭에서 크고 작은 그룹으로 모여 피크닉을 즐깁니다. 각자 돗자리며 점심, 과일, 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싸서 만나는 거죠. 저는 첼시 마켓(Chelsea Market) 수산 시장에서 통 랍스터를 세 마리 사서 여러 명이 모인 적이 있었는데요, 피크닉 나온 온 동네 댕댕이들이 랍스터 냄새를 맡고 모여들어 주인들이 곤란해했던 점 빼고는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밖에도, 위에 공유해 드렸던 미슐랭 레스토랑 중 테이크아웃이 되는 곳에서 런치 박스를 주문하여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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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파크 쉽 메도우 (Sheep Meadow). 수영복 차림, 혹은 반라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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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여름 전통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바로 센트럴 파크에서 열리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현대 연극을 즐기는 것*인데요, 보통 한 해에 두 편의 연극이 상연됩니다. 시기는 6월 말에서 9월 초.
티켓은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후원자가 아닌 일반인은 티켓을 구하기 위해 줄을 오래 서야 합니다. 하지만 시끄러운 도심 속의 선물 같은 센트럴 파크의 풀냄새를 맡고,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밝았던 여름밤이 점점 어두워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의 야외 연극이 꽤 매력적이라, 꼭 한번 즐겨보시라고 추천해 드립니다.
제게 인상적이었던 연극은 율리우스 시저(Julius Caesar)였는데요, 당시 당선된 지 얼마 안 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현대적 요소가 가미된 조금 충격적인 내용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올해는 첫 연극이었던 Richard III가 7월 17일에 마무리된 후, 8월 10일부터 As You Like It이 시작된다고 하니, 곧 뉴욕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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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Shakespeare in the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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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역시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와 어퍼 웨스트, 즉 업타운 즐기기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Stay tun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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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욕 10년차 이민 1세대 사업가 실리아입니다. 타지에서 처음 사업이라는 모험을 시작했을 때, 저에게는 minority, '약자'라는 꼬리표가 달리며 엄청난 환경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팁을 풀어내며 최선을 다해 매일 행복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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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SiljaNYC
SPINOZA Eyewear 대표 | 스테이튠 TASTEM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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