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의 뉴욕 추천 버킷 리스트입니다💌
노마드의 쉬운 웰니스
뉴욕을 더 뉴욕스럽게(1):
링컨 센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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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마드의 쉬운 웰니스 뉴욕의 실리아입니다.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해외여행 규제가 많이 완화되며 뉴욕에도 관광객들이 다시 많아졌어요. 얼마 전, 뉴욕에서 꼭 해봐야 할 버킷리스트를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이제 뉴욕 10년 차인 저도 제 버전을 하나 만들어서 공유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욕 중에서도 맨해튼, 브루클린, 그리고 햄튼으로 나누어 집중도있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먼저 맨하탄의 링컨 센터(Lincoln Center) 즐기기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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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센터: 오페라
보통 뉴욕에 여행오면 브로드웨이 뮤지컬 많이 즐기시죠? 오페라나 발레는 어떠신가요? 저는 학생 시절 같은 유학생으로 만난 유럽 친구들이 ‘아무데서나 못 보는 이 귀한 공연’이라고 알려주어, 틈만 나면 함께 $25 러쉬 티켓*으로 오페라를 관람하곤 했었는데요, 운이 좋으면 아나 네트렙코(Anna Netrebko)와 같은 거물급 무대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ropolitan Opera)를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링컨 센터가 익숙해지게 되었고, 발레 공연, 그리고 카네기 홀(Carnegie Hall) 연말연시 클래식 공연까지 즐기게 되었습니다.
*러쉬 티켓: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티켓
러쉬 티켓 관련 알아두시면 좋은 점!
- 러쉬 티켓은 온라인 한정 판매로 사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티켓은 선착순 판매이며, 공연 당 1인 2매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 한번 티켓을 구매하면 7일 후 새로운 티켓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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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는 4천석 가까이 보유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레퍼토리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이미지 출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협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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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루스벨트(Roosevelt), 밴더빌트(Vanderbilt), 모건(Morgan) 등 신흥 자본가 가문들이 아카데미 오브 뮤직(Academy of Music)으로부터 독립된 장소에서 부를 과시하고자 19세기에 설립했는데요, 이들이 설립 직후 엄청난 성공을 거둔 반면, 아카데미 오브 뮤직은 급격히 쇠락했습니다.
보통 뉴욕의 오페라 시즌은 9월 말에 시작하여 6월 초까지 이어지고, 2월에는 공연이 많이 없으니 참고하세요.
오페라 초보자라면, 세계 3대 오페라 작곡가인 푸치니(Puccini), 베르디(Verdi), 바그너(Wagner)의 오페라로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푸치니를 정말 좋아하는데, 투란도트(Turandot), 토스카(Tosca), 나비부인(Madama Butterfly) 등이 유명하죠.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리골레토(Rigoletto) 등으로 유명한데,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Libiamo ne' lieti calici)는 많이 들어보셨을거예요.
뉴욕 오페라 티켓 가격은 인당 $200-1,000으로 만만하지 않지만, 탑 오페라 가수들의 퀄리티있는 공연을 즐기는 댓가라고 생각한다면 결코 비싸다고만 보기는 어렵더군요. 스케줄이 넉넉하다면 $25의 러쉬 티켓을, 학생이라면 학생 할인을 노려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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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의 인테리어는 오스트리아 정부가 나치 독일로부터의 해방을 도운 미국에 선물한 직경 160cm의 크리스탈 샹들리에 장식과 마크 샤갈(Marc Chagall)이 특별 제작한 가로 9m, 세로 11m의 벽화 두 점으로 유명하죠. 안타깝게도 샤갈의 그림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메트의 부채에 대하여 JP모건 체이스 은행에 담보잡힌 상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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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센터: 발레
다음은 발레 이야기인데요, 발레라고 하면 러시아가 기원일 것 같지만, 원래 15세기 이탈리아에서 귀족들이 즐기던 문화 활동으로, 현대와 다르게 여성들이 철저하게 배제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6세기에 발레 문화가 프랑스 왕실로 전파되었고,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왕실이 망한 후에는 왕립 발레단 무용수들을 거둬들인 러시아 황실로 그 문화의 주도권이 넘어가, 19세기에 보다 현대적인 모습의 발레가 꽃피게 됩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있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이 모두 19세기에 창작되었고, 발끝으로 서는 푸앵트(Pwant) 동작을 처음 선보이며 요정처럼 춤을 춘 것으로 알려져있는 전설적인 무용수 마리 탈리오니(Marie Taglioni)도 19세기 사람이죠.
뉴욕 발레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re)와 뉴욕 시티 발레단(New York City Ballet)은 모두 세계적 명성을 가진 발레단입니다. 그 중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가 클래식 발레에 집중한다면 뉴욕 시티 발레단은 네오 클래시컬 발레를 추구하는데요, 둘 다 링컨 센터 플라자(Lincoln Center Plaza)에 본거지를 두고 있죠 (ABT는 Metropolitn Opera House, NYCB는 David Koch Theater).
보통 9월 말부터 5월 말까지가 발레 시즌이고, 뉴욕 발레 공연 가격은 $30-$1,000 선인데요, $100 안쪽의 티켓으로도 꽤 괜찮은 자리에서 발레를 즐길 수 있어요. 뉴요커라면 최소 1년에 한 두 번은 즐기려고 하는 문화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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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가의 좌석인 네번째 링의 M104에서 본 뷰.
이미지 출처: Andrea Mohin/The New York 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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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욕 현대 미술관, 모마 MoMA 지구 즐기기 편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칠게요. Stay tun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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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욕 10년차 이민 1세대 사업가 실리아입니다. 타지에서 처음 사업이라는 모험을 시작했을 때, 저에게는 minority, '약자'라는 꼬리표가 달리며 엄청난 환경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 팁을 풀어내며 최선을 다해 매일 행복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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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SiljaNYC
SPINOZA Eyewear 대표 | 스테이튠 TASTEM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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