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구조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명상 과정에서 해당 뇌 부위를 많이 사용하면 몇 년 전부터 서양 문화권에서는 명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해요. 유명 CEO와 래퍼, 할리우드 배우 중에서도 명상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오프라 윈프리는 초월명상에 매우 헌신적인 것으로 유명해요. “결과는 훌륭합니다. 잠도 더 잘 자고, 배우자들, 아이들, 동료들과 사이가 더 좋아졌고, 편두통으로 고생하던 사람들도 사라졌어요. 전반적으로 생산성과 창의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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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꾸준히 하면 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과학적인 증거
“뇌의 구조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명상 과정에서 해당 뇌 부위를 많이 사용하면 그 활성이 증가하고, 최종적으로는 구조 자체의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정신 과학 박사, 강도형 교수는 MRI를 통해 관찰한 바에 따르면 매일 1시간 이상 3년 넘게 명상을 지속해온 사람의 뇌는 일반인과 눈에 띄는 구조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명상을 한 사람의 뇌는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뇌의 여러 부위를 담당하는 백질이 두꺼웠으며, 집중력과 자기 지각을 담당하는 두정엽 부위의 기능이 더 강화되어 있었다. 특히 명상 수련 기간이 길수록 전두엽의 특정 부위가 두꺼워지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강도형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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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다이애나 워커(사진가)가 1982년, 27살에 이미 억만장자가 된 스티브 잡스의 방을 찍은 것. 그가 자신의 방에서 차 한 잔을 손에 들고, 깊은 명상에 잠겨있다. 잡스는 그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필요한 것이라곤 한 잔의 차와 조명 그리고 음악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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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동요 현상
명상하면 뇌 속에서 “안정”과 “동요”라는 모순적 상태가 동시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잡념이 줄어들며 뇌가 안정을 찾고, 동시에 각성과 부교감 신경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활동성은 오히려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과거부터 지속되어오던 정신적 또는 정서적 타성이 깨뜨려지는 순간 (알아차림 혹은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라고 설명해요. -하버드 의대 허버트 벤슨 박사
안정
-> 명상을 하면 잡념이 줄어들며 뇌의 전반적인 활동이 감소 함
동요
-> 주의(어텐션)/각성을 담당하는 뇌 부위 &
-> 부교감 신경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활동성은 오히려 증가 함.
“안정동요"현상 = 알아차림, 깨달음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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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내에서 실험한 사례로, 마가 스님, 김재성 교수, 안성규 기자 3인의 명상 직전과 20분 뒤의 뇌 상태를 fMRI를 통해 측정한 사진이에요.
세 명 모두 명상 후, 뇌의 전반적인 활동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으며, 뇌가 안정상태에 들어간 것, 즉 잡념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특히 명상 경력이 가장 긴 마가 스님의 경우, 전후의 차이가 가장 확연히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죠.
디폴트모드 강화
명상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가 강화된다고 해요. 디폴트 모드는 외부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을 때, 즉 “아무 생각이 없을 때” 가장 크게 활성화되는 영역으로, 평소 명상을 하는 사람은 명상하지 않을 때도 네트워크의 연결성이 일반인에 비해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어요.
디폴트 네트워크는 전전두엽, 측두엽, 두정엽이 있는 곳으로 해마, 언어 영역, 논리 영역이 활성화되는 부위와도 일치해요. 디폴트 네트워크가 강화되면, 타인을 공감하고, 자기 투영 및 개인의 내부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어요. 다시 말해 자아를 유지한 상태에서 내부와 유합하는 과정, 개인의 내부에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는 디폴트모드 활성에 따라 조절되는 거죠.
측두엽의 뇌섬엽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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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자의 평상시 뇌의 상태 A와 명상 중 뇌의 상태 B를 촬영한 모습
image ©researchgate
명상은 측두엽 부위의 뇌섬엽(insula)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위의 사진에서도 측두엽이 활성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뇌섬엽(insula)은 신체 내부의 감각(온도, 촉감, 통증, 가려움, 근육과 내장의 감각, 호흡 곤란 등)을 처리해 몸 전체 상태를 인식하는 기능을 수행해요. 몸의 감각 신호를 받아 뇌의 여러 부위로 연결하고 몸을 유지하는 단순한 감각 작용부터 사회적인 감정 처리, 집중력, 실행 능력 등 감정 및 인지기능 발휘에 핵심적인 기능을 해요.
아마 명상을 하며 신체적 감각에 집중하고, 신체적 이완 및 감정 조절 기술을 훈련함으로써 해당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발달하지 않을까 싶어요.
좌측 전전두피질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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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명상 훈련자의 명상 전후의 뇌 사진 | 오른쪽- 명상 초보자의 명상 전후 뇌 사진
전전두피질은 감정조절을 담당합니다. 우측 부위는 불안, 분노, 우울 등 불쾌한 감정을 느낄 때 활성화되며, 좌측 전전두피질은 행복, 낙천, 열정을 담당해요.
프랑스 출신의 티베트불교 스님 메튜 리카르는 명상을 30년 이상 수련하셨는데, 왼쪽 전전두엽의 활성이 오른쪽 부위에 비해 99.7%가 더 우세하다고 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도 불리며 사람들이 이 스님을 뵙기만 해도 저절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해서 “행복한 게쉐”로도 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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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르 스님의 뇌스캔 사진
그 외에도 사실 명상 후 좌측 전전두피질이 우측보다 활성화된다는 실험은 많이 찾을 수 있어요. 교수 카밧진과 데이비슨이 한 실험 중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3시간씩 두 달간 실시하게 한 결과, 오른쪽 전전두피질로 기울어져 있던 직원들의 뇌가 왼쪽 반구의 우세성으로 옮겨감을 증명하였고, 직원들의 기분 또한 개선되었고, 일에 더욱 열성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해요. 또한 감정의 결정점이 왼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사람일수록 면역 측정치가 더 많이 상승했고요.
순간순간 우리가 경험하는 감각, 생각, 감정이 일어나면, 뇌 속에서 각 분야를 담당하는 신경회로가 작동되어요. 이때 같은 신경회로가 계속 되풀이되고 회로 간의 소통이 좋아지면 세포체의 밀도가 증가하여 뇌피질이 더 두꺼워진다고 해요. 뇌의 구조를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명상을 통한 마음 훈련으로 뇌의 특정 부분이 활성화가 되며 뇌가 기능적, 구조적으로 달라질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명상을 통해 변화를 일으킨 뇌가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건강한 뇌가 아닐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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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ge via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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